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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Art of Football (통찰,실전을 통한 글.축구플레이,전술...)

고메즈 & 지단 의 유사골... 네덜전 훌륭한 퍼스트 터치골...비교 (83/100)

by winning4231 2012. 6. 15.

고메즈 첫골..
쉽게 많은 사람들이 지단을 떠올렸을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그런 언급이 안보여서 제가 올려봅니다. 구글링 외국에도 없더군요.

퍼스트 터치 완벽 정리란 주제로 제가 6년전과 2년전에도 언급했던 내용입니다.
아래 링크글 한글까지 복사해서 먼저 읽어주시면 많이 공부가 될겁니다.
↓↓

http://winning4231.tistory.com/entry/땅볼-퍼스트터치-유형영상有-게임상-불가능한-3종류-중심으로


한글까지 복사

 

미리 얘기하면 지금 글은 재미로 봐주길( 제글 중 가장 하급 글이란점 미리 밝히고 별로란건 제가 더 잘 알고 있슴다;)
하나 더 말씀드리면 저는 축구 관련해서 1원도 번적이 없습니다. 스포츠 토토 이런것도 한번도 해본적이 없으니 1원도 잃은적도 없군요.ㅎㅎ  상업적인 글도 아닙니다. 즐겁게 보시길.

 

팀전술-부분전술-개인전술-영상-세세한기록을 이용한 리뷰 글은 제가 2년전부터 예고 해뒀는데 ..축구팬 평균이 받아들일수 있는 정도와의 간극이 커서 뭐부터 시작해야 될지 몰라 아직도 못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줄줄 썰을 풀지 말지 고민중입니다.

 


도쿄베르디와 평가전때 호두 패스 지단골..  다시봐도 참 유연하구나.지단

 

제가 중딩 축구부들이랑(그외 고딩 그냥 운동좀 하는 애들)  자주 축구를 하는데
요쪽 동네는 '돌아 받기'란 용어로 축구부 샘들이 알려준다고 합니다.

 

용어에 대해 궁금하신분들이 많아 그런데 (크루이프턴 지성턴  후루꾸턴 퍼스트터치란 얘기도 있더군요^^) 위처럼 ' 돌아 받기(다만 약한발 이용)' 란 용어를 쓰던지
아니면 위 제 블로그에 6년전에 언급했듯이 '(다이렉트) Half Marseille Turn' 또는 Half Roulette이라고 이라고 생각하시는것도 좋습니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과정이 머리로 더 잘그려지죠.(제가 6년전부터 게임에서 다이렉트로 이 터치가 되야 한다고 언급했는데 지금은 되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정확한 용어 아시는분 있으면 환영입니다. 

 

프로축구선수뿐 아니라 실축매니아라면 자기 주발로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다들 잘 하더군요.
포워드도 자주 쓰지만
특히 중미에게 꼭 필요한 기술이죠.
국내에도 기성용이나 이용래 선수등이 상당히 잘합니다. 방향전환용으로..

 


여기서 좀 더 발전해서 연습해야 하는게 약한발을 이용한 터치인데.. 연습때는 잘되도 실전때는 많이들 안하게 됩니다. 실수하면 X되죠.
저같은 경우 이 왼발로도 연습을 한 1000번은 해봤습니다. 그래도 완벽하게 제가 원하는 곳에 보내는게 7할을 못 넘깁니다.

 

 

 

 


이번 유로2012 독일 네덜란드전 고메즈골..  25초
오른쪽 드로잉 상황도 아닌데 네덜 중미둘이 왼쪽으로 따라간다고 중원이 비웁니다. 슈바인슈타이거에게 공간이 난 상황입니다.

 

가장 완벽했을 플레이라면
슈바인슈타이거의 쓰루패스가 고메즈 앞쪽으로 가서 고메즈가 오른발로 첫터치를 하고 오른발로 슛을 하는것
인데
슈슈의 쓰루패스가 헤이팅아를 의식해서인지 아니면 그냥 부정확해서인지는 몰라도 고메즈 약간 뒤쪽으로 가버립니다.
그래서 고메즈가 의도되지 않은 순간적인 재치를 이용해 왼발바닥으로 반시계 돌며 끌어버립니다.
순간적인 재치, 반대발 테크닉과 발란스 에다가   (실제 마리오 고메즈가 마르세유턴도 잘하고 회전 발란스가 좋은 선수이죠. )
완벽한 터치(드래그) 길이 조정을 이용해 군더더기 없이 바로 슛까지 연결된 투터치플레이로 마무리 했습니다.

 

 

 


지단이 고메즈보다 먼저 선보였긴 했지만 고메즈것이 더 훌륭한데 왜냐면
패스 각도가 고메즈께 더 어렵습니다.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렇게 왼발로 받을려면 수직에서 살짝 왼쪽(지단의 입장) 대각선에서 오는게 왼발바닥으로 끌기가 쉽습니다. 그런점에서 지단골의 호두 패스 방향은 지단이 늘상 밥먹듯이 하는 패스 각도였(지단이 호두보다 골대에 좀더 가깝게 있다는말)었죠. 쉽게 끌기 성공합니다.

 

반면 고메즈 꺼는 고메즈 거의 뒷쪽에서 오죠. 이렇게 뒷쪽에서 오든지 아니면 오른쪽 대각(고메즈입장에서 오른쪽)에서 오는게 왼발바닥으로 끌기가 어렵습니다.

 

물론 지단은 쓰루패스가 아닌 그냥 사이드패스를 훌륭한 첫터치를 이용한 '돌파' 였고

 

고메즈는 원래 쓰루 패스였기에 돌파란 느낌이 없습니다.다만 저런 터치를 못 떠올리고 자신있게 못하는 선수라면 왼발아웃사이드로 받고 수비수를 앞에 둔 채로 왼발로 far로 때렸을 장면입니다. 즉 쓰루패스가 아닌 그냥 숏패스처럼 받아버리는겁니다. 수비수가 앞에 있으니 막힐 가능성도 높겠죠.

 

수비수들 틈 간격으로 봐서도 지단이 더 어려운 상황이였지만
이글의 핵심인 공이 오는 각도 측면에선 분명 고메즈가 더 어려웠습니다.
뭣보다 경기 중요성 자체가 다르져ㅎㅎ

 

 

 


마무리를 보면
지단은 첫터치 후 아웃사이드로 far로 차는척을 하면서(헛다리관련해선 제 블로그글들 보시면 도움 많이 될겁니다. 헛다리를 거의 10년간 분석하고 실축,게임에서 무진장 따라해봤습니다. 게임 헛다리는 여러번 말하지만 개발자들이 탁상공론의 배설물이죠.헛다리를 그냥 묘기로 만들어버린) GK를 주저 않게 만들고 near로 차버렸죠. 

두골 모두 투터치로 완벽 깔끔하게 성공한 골입니다.

 

 

 

PS

날두는 며칠간 욕 쳐들어도 할말 없겠더군요.
제가 30년 가까이 축구 보면서 지금까지 정말 좋아한 100여명의 선수 중
이렇게 실망스런 플레이를 했던 선수가 어제 날두 경기가 유일한거 같슴다. 며칠만 욕 양껏 먹고 또 좋은 플레이 하길. 근데 부진도 부진이지만 팀스피릿이 안보이던데 좀 더 팀일원이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