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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향,표절 등에 대해 제대로 알자.(목적은 음사랑)

신해철 미투 관련 의문들. (4/100)

by winning4231 2018. 3. 9.




0.

머리식힐겸.. 블로그에 재미로 적어본다. 

사실 최근 몇년 한국에서 뭔일이 일어나고 
어떤 정치꾼,좆문가가 떠드는지는 거의 관심을 끄고 살았다.

신해철에 대해선 한 4년전에 표절관련해서 한번 정리를 해볼려고 생각했다 미뤘는데 

결론만 말하면 
지금 한국에서 나오는 기준으로는 신해철 역시 무한궤도 시절부터 솔로에라까지 전부 표절 의심곡이 10곡이상된다. 내가 가진것만..그중 아마도 전혀 언급이 안된것들도 많다.

물론 나 역시 신해철과 넥스트를 오랜간 좋아해오고있는 사람이다. 


ㅡㅡ 

1.
오래전에도 비슷한 글을 적었지만 
"걔 착한놈이야" ,,,란 말은 사실 틀린 말이다. 다들 알겠지만 편의상 그냥 쓰고 있는것이고..
"그 음반 좋은 앨범이야"  역시 틀린말이다.

대신 "나는 그 음반이 좋더라..."  " 나는 그 음반의 이런 면이 좋더라"
혹은 " 나는 그 음반이 어떤점에서 기존 앨범과 달라 훌륭한 앨범이라 생각한다"  "나는 그 음반이 어떠한 부분은 올해 나온 앨범중 없던 최고의 음악적 성과라 생각한다"
란 식의 평이 정확한건 다들 알거다.

맨위의 "걔 착한놈이야"  를 별 생각없이
자기에게 좋은사람(혹은 자기에게 잘해줬던 사람)이라고 저런 말을 입에 자주 담는 사람도 주변에 꽤 많을거다.
지양해야할 부분이다.

자연은 숨기를 좋아한다 (Nature loves to hide)란 말처럼 인간 역시 그 사람을 알기는 정말 어렵고
우리가 아는 그 사람은 그 사람의 수백,수천 모습 중 하나일 뿐이라고 생각해왔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말한다. 
"그 놈 이점이 좋더라 "
"그 사람 이 부분은 정말 내가 아는 최고이다 "
"그 분과는  이 점이 나랑 잘 안 맞더라"
" 그 개새끼 종합 인품은 내가 경험한 최고다 " ,,, 정도로 얘기한다..






2.
오늘 자살한 조민기나  지금 신해철 역시 마찬가지이다.
조민기는 이번 사건으로 0점짜리 인간이 된게 아니다.  안좋은 부분이 들어나 점수가 뭐 대략 40~50점에서 몇점 정도만  내려간거다. (단 문제는 대응에서 터진다. 아래서 자세히.)

신해철이나 기타 음악으로 다소 편하게 사는 음악인들의 표절 관련도 마찬가지다.
표절 시비가 붙었다해도
60점 짜리 음악이 갑자기 0점이 되고 그런건 아니다  
그냥 30점 정도 짜리 음악이 20점 정도로 내려갈 뿐이다.(혹은 90점 짜리 음악이 80점으로 내려갈뿐이다)
물론 표절 정도에 따라서는 더 크게 감점을 주기도한다  

다수의 사람들이 특정인의 사건이 있은 후에 그 가해자의 전부를 0점으로 보는.즉 아주 큰 실망을 하는 이유는 
우리는 평소 타인들의 포장된 모습만 보고 그것을 가지고 왜곡해 사람을 판단해서이다.
연예인들이나 정치인들은 그 정도가 심할거고..
조민기도 '아빠를 부탁해'인가 프로에서 연예인들이 늘 하듯 좋은 아버지,좋은 사람으로 잘 만들어져 내보내졌고
그걸 시청자들 다수들은 사실로 믿어버렸다. 그래서 더욱 실망감이 컸을거다. 

반대로 나같이 티비를 거의 안보거나 봐도 다 한량,거품으로 보는 사람이라면 그럴 빈도가 줄어들거고..지금 이글을 보는사람이라면 아
마 나같은 사람이 많을거라 생각한다.    

사람이 아닌 다른 광고들도 많다.
대표적으로 좆포경수술 권장등도 있다.

기타 아주 많지만 그건 나중에 적어보자..아무튼 나는 광고와  아주 거리를  두는 사람이다.
샴푸,화장품, 심지어 수건도 특별한 경우 아니면 잘 안쓴지 아주 오래됐다. 대신 똥개처럼 몸을 자주 턴다.




 

3.
반대로 저렇게 큰 추락 안하는 분야도 많다.
예를들어 축구 선수들의 플래이를 보다가 최고의 선수들이 실수하는 장면을 봐도 우리는 크게 실망안한다.
물론 하이라이트만 보다가 풀경기를 보면 실망할수는 있겠지만..풀경기를 쭉 봐왔다면 큰 실망은 없다.

위 음악인만 봐도 작곡이 아닌 음악 공연장을 자주 접한 사람이라면
"어떤어떤 음악인이 요즘 공연이 시원찮아" 라고 말하며 실망은 할수있지만 그 낙폭은 위 작곡표절건보다는 작은건 확실하다.

즉 예능이나 음악작곡, 드라마나 영화의 연기 보다는
연극,라이브가 포장이나 왜곡될 가능성이 훨씬 적다는것도 잘 아실거다.




4.
다시 2에 이어적으면..
문제는 그 다음에 닥친다.
결국 중요한건 대응(정확히는 티비에 노출되는 대응보다 수면아래의 대응)이다. 

넥스트 초창기 마젤란(magellan) 표절 의혹에 다소 황당하게 다 아는  프록 역사를 읊으며 잘못 대응한 부분이나
작년에 전인권의 표절때도 에델바이스, 아내 인용등..급에 맞지 않는 ..해서는 안되는 대응을 했다. 뭐 대중들에게는 잘 먹힌다 판단했을수 있지만..내기준에선 최악이였다.

참고로 내 기준에선 
후자는 표절이 맞고
전자는 영향이 맞다....단 신해철은 그 영향 자체도 부인했기에 실망을 했다.

둘다 인간적으로는 내가 오랜간 지지하는 안철수와 관계가 큰 사람이고
음악적으로도 한국에서는 분명 족적을 남기고 나 역시 꽤나 들었듯 준수한 분들이라 생각한다.



Prosperity makes friends, adversity tries them.
친구를 자신의 거울로 생각해 친구 자리에 자신이라 넣어서
"성공은 자신의 껍질을 만들고 역경이 자신의 본질을 만든다." 라고 변경해볼수 있다.

잘나갈때 자신이 행한 과오들은 사실 점수의 가감을 큰 폭으로 할 필요가 없다. 껍질이니..
조민기,전인권,신해철....기타 등..
위기가 닥쳤을때 그 사람의 진짜 면모가 보인다 생각한다. 
(물론 이것 또한 40점 50점 이정도의 정말 큰 변화가 일어나는건 아니고 
한 10점~20점 정도..즉 위 껍데기보다는  큰 변화가 있다는것이다.)

나 역시 4에서 요구하는 사람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그래도 나이가 한살 먹어가며 노력할려고 하는듯하다.








5.
신해철 미투 논란.

위 링크들에서 두 건의 내용을 확인할수 있다.

5-1) 일단 처음건..
폭로글을 올리고 나중에 죄송하다고 ..신해철 팬이다고 사과글까지 올리고 삭제를 했는데

역시 가장 눈에 들어오는건 crom 이란 단어다.
다들 잘 알거다. 영국유학하며 모노크롬 앨범을 내고 귀환했던 시절을... 우리집에 태이프도 있다. 

크게 2가지 경우로 생각해봤다.

ㄱ 
저 여자가 정말 신해철과 그런 관계였는데 신해철이 sm을 넘어 정말 여자가 참기 힘든 폭력을 가했다.
그래서 지금 미투로 폭로를 했으나
세간의 시선이 
여자도 일반인 기준 도라이급 sm사이트 가입자에
피고발자는 고인이자 죽은뒤 성역에 가까워지는 신해철이기에...반발이 심해졌다.
그래서 부끄럽기도 하고 뭔가 일이 좆될거 같아 발을 뺐다. 

 
저 여자는 신해철과 만나적도 없는 사람이라 가정해볼수있다.
신해철 광팬인 여자가 자해를 해서 sm사이트나 기타 인터넷채널을 이용해 신해철이 봐달라고 한 경우 
관철이 안되자 지금에서야 ..신해철에 보복성으로..

심지어 저 crom이란 단어는 피가 아닌 다른 물질일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ㄱ에 무게가 더 간다.


5-2)
아래 경우를 보자...갠적으로 사실로 보인다. 
다만 처음 제기했을 시기가  몇년전라 지금 이 여자도 좀 귀찮거나 반응에 불편해하고 있어보인다.

신해철이 과거 여자로 구성된 아이돌 밴드를 만들고 싶다고 했는데 불발된 이력이나
(이게 가장 걸린다. 왜 밴드가 안나오냐 기다렸던 적이 나도 있다... 지금 이글을 보고 아 이래서 그렇구나 생각을 하고 있는)
ㅡ음악학원을 실제 운영했던점
ㅡ신해철이 평소 미성년자와 섹스도 꿈꿔왔고
여친이나 아내에 교복을 입혀왔다는점.. (이런 남자 극히 드물다...이상한게 죄는 아니다. 항상 취향 존중하고..)
 이정도 생각이 든다.

진위를 떠나 
신해철이 과거 여자 100명과 자봤다는 식으로 방송서 말한 것이나..
기타 여러 정황들로 신해철의 삽입관이 별나다는건 사실로 보인다. 성추행,성폭행과는 별개로..
이게 나는 크게 놀랍거나 거북하거나 그러진 않다.  해외 내가 아는  락커들중에 안 이런놈 찾기도 힘들거고..
(물론 5-2)경우는 다르지만..)

다만 대응에는 항상 관심이 간다.
신해철이 고인이니 신해철의 답변은 받기 힘들거고
신해철 골수팬이나 기타 신해철 관계자들의 대응이 궁금하다. 

피해자의 한이 풀리는 지인과 열혈팬들의 대응이 나왔으면한다. 
그러나 데뷰 미끼 미성년 사건이란 점이나 위 마젤란 사건때처럼 그럴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내게 신해철은 이번건으로  한 8점 정도 더 감점이 일어났다.
앞으로 주변 대응들로 추가로 8점 더 낮아지지 않았으면한다.
또한 피해자들에게 용기를 보낸다.  지금 유달리 신해철건만 피해자 상황이 안좋더라.


그리고 결국 이 미투 운동의  끝은 동물,환경쪽으로 갔으면 한다. 나중에 적어보자 이건..




끝으로 최근 표절 논란에 그나마 50점 이상은 주고싶게 대처한 사례를 하나 걸고 마무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