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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usic (Funk,Metal,Jazz,Classical..)

나치를 활용해 미학적으로 성공한 노래

by winning4231 2011. 7. 3.


공일오비 6집의 "독재자"

이곡 유튜브에 없어서 앨범내 다른곡 "21c 모노리스" 대체합니다.


보컬이 팥빙수의 윤종신이였더랬죠.


공일오비 "독재자" 이곡이 종교를 비판하는 내용인데
중간에 이승환이 교주로 연기한 나레이션이 나오는데 대충 아래와 같습니다.


"숭배하라 
나에게 평화와 소망 사랑이 있다.
나에게 복종하는 자에 영광이 있으니
모두들 나를 따르라
... 나는 곧 법이다.....너의 모든걸 내게 바쳐라"


이걸 히틀러 연설과 비슷한 효과로 처리했더랬죠.

아무튼 시종일관 행진하는듯한 단순한 리듬도 그렇고
중간 독재자 나레이션까지 묵시록적 미래상(위선/매춘/타락한종교/인간소외/모랄해저드/핵전쟁)을 그린 앨범컨셉과도 잘 연계되면서 나치를 잘 활용했다 생각합니다.


바로 이어지는 곡이 '성모의 눈물'인데 하모니카(Lee Oskar)와 뒷부분 조규찬의 코러스는 다시 들어도 정말 좋더군요.

 


기억으로 바우하우스 이념으로 비상업적 마인드로 만들어진 앨범인데..
부클릿에 영향받은 음악과 영화가 쪽 나오는데 기억하기로 NIN, Seven,12몽키스,스페이스오디세이 등등 쭉 이런거 나옵니다.

이앨범 최근 다운받아 거진 15년만에 들어봤는데(집에 테입이 안보여.. 과거 어머니가 버릴때 같이 희생된듯ㅠ 조만간 미개봉으로 하나 지를려고요)  
독재자/ 성모의 눈물/ Femme Fatales/ 21세기 모노리스는 지금 들어도 참 잘만든거 같습니다.
(구멍가게 소녀/ 인간은~/ 그녀의 의자/ 나의 옛친구 / Air Borne/ 콩깍지 도 옛날에는 좋아했는데 최근 들어보니 좀 별로더군요. 그냥 추억으로만)
특히 21세기 모노리스 이곡은 정말 명작이 아닌가 싶슴다. 뮤비도 당시 최고 제작비로 만들었다 방송에 자주 나오곤 했죠.

공일오비 앨범 들어본게 이거 딱 한장인데 이거 충분히 칭찬해줄 명반이라 생각합니다.
21c전 국내에 이런 미래상 그린 컨셉 앨범이 또 있는지 모르겠네요.   
연주곡 5곡이 앨범내 골고루 위치해있고 
인더스트리얼락 기본에 피아노,하모니카,허밍등으로 휴머니즘을 역설적으로 잘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앨범 판매량이 좋지 않았는데 이후 동생은 캐나다로 도주하고 형은 토크박스만 조낸 굴리게 되는데 여러모로 본인들에겐 애증이 큰 앨범이지 않을까 싶습니다.